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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재용, 19일 법정 대면 이뤄질까

'뇌물 수수자 신분' 증인 신문 필수..불출석시 구인영장 발부할 듯
출석시 단독 면담 이후 1년 5개월여 만 직접 대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다른 국정농단 재판에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재판에 나올 경우 지난해 2월 15일 단독 면담을 한 지 1년 5개월여 만에 대면이 이뤄지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19일 오후 2시 열리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삼성 측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만큼 증인 신문은 사실상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재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발가락 부상 등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에도 불출석할 경우 구인영장을 발부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증인석에 서더라도 신문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본인의 재판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도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최씨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본인 재판도 예정돼 있어 해당 재판부와 협의 후 신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 12일 딸인 정유라(21)씨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판에 나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만큼 대응 차원에서 증언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