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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9월 경매 낙찰률·평균 응찰자 수 올 들어 최저치

낙찰률 올 들어 첫 30%대로…응찰자 수도 2개월 연속 하락
낙찰가율은 8·2대책 이전 수준 회복…"상반기 가격 반영안한 물건들 낙찰 이뤄진 탓"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부동산대책 이후 소폭 하락했던 평균 낙찰가율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에 따라 경매시장이 자금력이 있는 일부 투자자나 실수요자로 재편된 결과로 보인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법원경매는 9133건이 진행돼 360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선 것이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며 3.8명에 그쳤다. 특히 평균 응찰자 수는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는 모두 상승했지만 대출 규제를 받는 주거시설만 5.3명에서 5.0명으로 감소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1%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대책 이전 수준인 8월 75.4%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서울 업무상업시설을 중심으로 고가 낙찰이 줄을 이었으며 서울 주거시설, 지방 토지 등의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책 이후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 일부 시세조정이 있었지만 폭이 크지 않고 지난 상반기 급격히 상승한 시세가 반영되지 않은 경매 물건이 많아 아직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경매시장의 경쟁과열이 2년 이상 이어지고 있고 대책 이후 관망세가 커지며 매수세가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어 향후 경쟁률과 낙찰률이 계속 하락한다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낙찰가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