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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바뀌면 일회용 면봉까지 새로 산 중앙경찰학교

[2017 국감]5년간 3810만원 지출…경찰청장보다 많아
진선미 의원 "관사 비품 운여에 낭비 없는지 조사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임 경찰관 등이 교육을 받는 중앙경찰학교가 최근 5년간 학교장 교체 시 관사 운영 비품을 일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810만원을 학교장 관사 운영 비품 구매비 명목으로 집행했다. 같은 기간 △경찰청(2217만원) △경찰대학(674만원·대학 이전비 제외) △경찰교육원(587만원)을 웃도는 액수다.

진선미 의원실 확인결과 중앙경찰학교는 다른 기관과 달리 학교장이 바뀔 때마다 관행적으로 관사 내 모든 생필품과 일회용 소모품을 새로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말부터 2015년 말까지 약 1년간 세탁기를 3대를 사들이고 지난 1~2월 4백만원 상당 돌침대를 포함해 침대 3대를 연이어 구매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지출도 있었다. 이들 비품의 용처를 살펴보니 학교장 관사가 아닌 학생·운영·교무과장 관사 등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선미 의원은 “관사 비품 운영에 낭비적 요소는 없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 관사에 대해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운영 기준과 비품 구매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