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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조원대 폰지사기범, 종신형 선고받아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에서 90만명의 투자자로부터 500억위안(8조6000억원)에 달하는 폰지 사기를 친 주범들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따르면 중국 베이징 중급 법원은 P2P 대출회사 이주바오(E-zubao)를 만들어 500억위안 이상을 갈취한 딩닝과 딩디앤 형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1억위안과 7000만위안의 벌금도 부과됐으며 관련자 24명도 3년~15년의 형을 받았다.

이 회사는 신규 고객의 돈으로 기존 고객에게 수익이 난 것처럼 보상하는 폰지 사기의 수법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90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이 회사의 펀드매니저들은 고객들에게 1개월에서 1년짜리 투자상품에 가입하면 연 9.5~12%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이들은 이주바오가 처음부터 이 회사가 사기행각을 벌이는 걸 인지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강 베이징송잉로펌 변호사는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벌금 수준이나 종신형이라는 엄벌을 미뤄봤을 때 유사한 사기사건에 대비해 본보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