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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 오면 골프치겠다'...北 위협 심각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와의 정상회담 외에 골프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동아시아 지역 안보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느긋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4~6일 일본을 찾을 계획이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주말인 4~5일 두 정상 간 골프회동 일정을 미국 측에 타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첫 미-일 정상회담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미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함께 코스를 돌았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 처사라며 비판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피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것은 “너무 느긋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본 정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사학 스캔들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그동안 골프를 자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