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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성동조선·STX조선 처리, 정치 일정 고려 않는다"

부총리,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참석
"컨설팅 이달 완료, 채권은행 중심 과감히 처리"
野 "지방선거 앞두고 있어 구조조정 좌절 우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상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영위기 상태인 성동조선, STX조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2월에 컨설팅을 완료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처리 방안은) 정치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과 참석해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지방선거 때문에 구조조정이 또 좌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과 산업 측면을 보겠다고 해서 외부 컨설팅을 보는 중”이라며 “(컨설팅을 거쳐) 처리 방향과 결정된 사항은 채권은행 중심으로 과감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 현황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STX조선,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 두 기업은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조선 경기가 곧 턴어라운드(상승)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불황기를 잘 넘길 경우 재도약할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 성동조선, STX조선은 부실이 심각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