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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北, 이란과 달라…핵협상 어려울 것'

"핵협상은 정치적 문제..정치적 합의가 필수"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두배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키야 아마노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늘리고 우라늄 농축을 확대하는 등 2가지 측면에서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포기를 이끌어낸 2015년 서방과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일본 외교관 출신인 그는 현재 IAEA 사무총장을 연임하고 있는데 3연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북한의 핵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국가 중 하나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과는 이란과 맺었던 극적인 핵협상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핵협상은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라며 “정치적인 합의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낙관적일 수 없다. 상황이 아주 나쁘다. 낙관적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란과 북한 비교에 대해 그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단순한 비교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당시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의 핵협상이 결렬되자 IAEA 무기 감찰관들을 추방했다. 이후 IAEA는 주로 인공위성 이미지와 비공식 정보 소식통 등을 이용해 영변 핵시설과 다른 핵시설 등의 활동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해왔다. 아마노는 “북한의 핵관련 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IAEA 내에 전담 영구 조직이 있고 북한에 다시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날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실제 얼마나 많은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지 추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은 플로토늄과 우라늄 인프라시설 등을 기반으로 북한이 핵폭탄을 많으면 40개까지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