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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 “N브랜드 모델 한국은 내년 2종 출시”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고성능 N브랜드와 i30 N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고성능 N브랜드의 첫차인 ‘i30N’을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하고 올해 말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내년에 N브랜드 차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만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총괄 부사장은 “N은 유럽과 호주 전용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이기 때문에 곧 전세계 어디서도 만날 수 있다”며 “한국은 내년에 2개의 N브랜드 차가 출시될 예정이며 ‘i30’는 아니다”고 밝혔다. i30N은 유럽에서만 판매되는 유럽전략 차종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N브랜드를 단 국내 첫 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단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N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후속모델이 N브랜드를 달고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어만 부사장은 N브랜드가 현대차 브랜드에 고성능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기존에도 현대 브랜드에 좋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고성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N 브랜드 출시를 통해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 감성적 드라이빙 측면이 강화됐으며, 이러한 고성능 이미지는 N에만 국한되지 않고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코나’에서도 펀드라이빙이라는 N의 철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30N의 강점에 대해서는 비어만 부사장은 “i30N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운전보다 트랙에서의 주행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i30N의 경쟁차들도 인제 서킷과 같은 트랙에서 레이싱이 가능하지만 특수 타이어, 특수 브레이크, 특수 쿨링 시스템 등 부가적인 옵션이 필요해 차 값이 비싸진다. 하지만 i30N은 별도의 옵션없이 트랙 주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상생활에서는 일반도로 주행으로 출퇴근을 하고 펀드라이빙을 느끼고 싶다면 언제든 서킷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또한 i30 N 기반으로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Touring Car Race)’도 내놨다. 비어만 부사장은 “전 세계 여러 레이싱팀이 이 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12월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은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에 반해 현대차는 친환경 라인업인 아이오닉을 전시하기도 했지만 전면에 내세운 것은 고성능차인 ‘i30N’이다. 고성능차가 미래차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대해 비어만 부사장은 “현재는 고전적인 고성능차 출시를 통해 운전자들의 펀드라이빙을 제공했다”며 “현대차도 모든 친환경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친환경 기술이 들어간 고성능차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만 부사장은 당분간 2020년까지 나올 제네시스 라인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뿐만 아니라 친환경, 럭셔리카, 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제네시스도 전 세계 럭셔리카와 경쟁해야 하는 현대차의 중요한 브랜드로 곧 출시될 G70은 제네시스가 좋은 성과를 얻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