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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교차로 '색깔 유도선'으로 길 찾기 쉬워진다

국토부-경찰청 '유도선 설치기준' 마련 나서
유도선 분기점서 22% 교통사고 감소 효과
설치 대상 지점, 색상 등 규격 기준 마련
△고속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사례. [자료=국토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앞으로는 복잡한 교차로에서 노면의 색깔 유도선을 따라 길 찾기가 쉬워진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복잡한 교차로 내 갈림길에서 운전자가 진행 방향을 혼란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유도선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유도선은 2011년부터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호응도가 높고, 사고 감소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77개 소에 유도선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분기점에서는 22%, 나들목에서는 40%의 사고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는 유도선 설치에 통일된 기준이 없어 지방도로에서는 각기 다른 형태로 설치되고 고속도로는 잠정기준에 따라 시급한 곳부터 우선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경찰청은 14일 전문가 공청회를 거쳐 올 12월까지 설치대상지점, 색상, 규격 기준을 마련하고 밤길,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반사성능 기준을 새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도선 설치대상 교차로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사고지점 현황자료), 내비게이션 회사(경로 재탐색 지점 자료)에서 보유중인 자료를 분석해 선정하게 된다.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설치대상 교차로, 사업 우선순위 등에 따라 도로공사·지자체 등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유도선을 도안해 설치하게 된다.

아울러 설치된 유도선은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즉시 적용가능 하도록 위치 및 형상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민간에 개방하고 도로표지판 관련 규정을 개정해 표지판에도 유도선과 동일한 색상의 진행방향이 나타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이 같은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대상지점을 선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각계 전문가, 전문연구기관자문 등을 토대로 안전성, 인지 용이성, 디자인 우수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반영할 예정이다.

이성훈 국토부 도로운영과장은 “유도선 설치가 활성화되면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에서 진행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 사고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대안.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