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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착샷'에 '베라왕 수트' 품절..관계자도 놀란 '정숙템' 효...

하루 사이 품절..재입고 문의 이어져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정숙 여사가 입은 ‘아이보리’ 재입고 안되나요?”

CJ오쇼핑에서 판매한 ‘VW베라왕 베라 수트 세트’가 이른바 ‘김정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고요?’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공개했다. 그 내용 가운데 김 여사가 홈쇼핑에서 구입했다는 10만원 대 흰색 정장이 포함돼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올해 7월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며 환송 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의 아이템, ‘정숙템’을 찾아낸 건 누리꾼.

10일 오후 한 누리꾼은 김 여사가 올해 7월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할 때 입었던 의상과 CJ오쇼핑(035760)에서 판매한 베라왕 수트가 같은 옷이라고 소개했다.

이내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CJ몰(CJmall) 홈페이지의 베라왕 수트 페이지에 “이 상품이 김 여사가 입으신 흰색 정장이 맞나요?”라고 질문이 올라왔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평소 일 평균 20개 가량 판매되던 ‘베라왕’ 수트가 10일 213개, 11일 오전 160개가 판매됐다”며 “현재 CJ몰 인기 검색어 1위가 ‘베라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여사가 입은 ‘그레이스 아이보리’ 색상의 수트는 하루 사이 88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황. 특히 누리꾼들은 “모델보다 김정숙 여사가 입은 게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김 여사님이 입은 건 다 엄마 입혀주고 싶다”, “엄청 비싼 옷인 줄 알았다”, “20대 직장인인 나도 사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CJ측 관계자는 “시즌오프 상품이 방송 없이 이렇게 판매되고 있다는 게 놀랍다”며 “브랜드 ‘베라왕’과 홈쇼핑 제품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여사가 선택한 수트는 디자이너 베라왕(Vera Wang)이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의상이기도 하다.

CJ오쇼핑은 한국 홈쇼핑 패션의 기획력과 품질력을 내세워 1년 남짓 설득한 결과, 지난 2015년 초 아시아 최초로 베라왕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 초 디자이너 베라왕은 “한국 홈쇼핑의 상품이 디자인과 품질 모두 좋아 만족스럽다. 미국 뉴욕의 백화점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인정했다.

관계자는 “업계의 차별화 노력이 김정숙 여사의 실속있는 패션감각으로 이어지면서, 기존 홈쇼핑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고 고급스러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