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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유준상이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선배` 문성근의 위로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배우인 문성근이 함께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배 김규리와 유준상에게 위로를 전했다.

문성근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김규리(민선) 씨에게 각별한 위로를 보냅니다. 저 같은 사람이야 나이도 있고…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얼마나 힘 들었을까?”라고 전했다.

앞서 김규리는 자신이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자 “이 몇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며,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되었다니”라며 한탄했다.

이어 문성근은 “유준상 배우가 ‘MB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준상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철거되던 날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문성근 트위터 캡처
문성근은 김규리, 유준상보다 배우로서도 선배이지만 ‘블랙리스트’ 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일찌감치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동료 배우 명계남과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를 조직하면서부터였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이명박 정부가 작성한 ‘문화연예계 핵심 종북세력 명단’이라고 밝힌 자료에는 배우와 영화감독, 작가, 개그맨, 가수 등 총 82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공연 연출가였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이름도 눈에 띈다.

국정원은 이들이 왜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가수 이하늘과 방송인 김구라, 개그우먼 박미선은 한 시사풍자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고, 배우 이준기와 김가연은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