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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 HP 부사장 '반도체 산업, 엄청난 기회 온다'

시리캄트 타카 HP 부사장, 세미콘코리아 2017 기조연설
"두 살 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는 알렉사"
시리칸트 타카(Shreekant Thakkar·사진) 휴렉패커드(HP) 부사장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17 ’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세미콘코리아)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앞으로 우리는 출근하면서 거울처럼 생긴 디스플레이에 날씨를 물어볼 수 있게 된다. 출근하면 커다란 회의 책상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자료를 요청하는 세상이 온다. 공기처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컴퓨터(Ambient Computing·AC) 기술이 실현되려면 반도체 역할이 중요하다.”

시리칸트 타카(Shreekant Thakkar·사진) 휴렉패커드(HP) 부사장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SEMICON) 코리아 2017’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기회가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타카 부사장은 “모든 전자기기를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반도체와 5세대 정보통신(5G)이 AC 기술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PC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모든 장비가 진화하고 ‘무어의 법칙(마이크로칩 밀도가 18개월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는 법칙)’처럼 계속 확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학계에도 환자의 생체 반응을 디스플레이로 띄워서 보게 되는 미래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년 안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AC 기술이 존재하는 시대가 온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정보통신(IT) 기업은 AC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는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잇달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AC를 구현 중이다. 특히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와 아마존의 알렉사(Alexa)로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타카 부사장은 “알렉사가 우리 집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생긴 걸 먼저 인지하고 차량 타이어도 확인한다”라며 “우리 강아지는 알렉사가 틀어주는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잘 시간으로 인식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렉사와 시리는 우리 두 살짜리 아이 목소리를 인식하고 대화한다”라며 “부모는 아이 질문에 지치기 마련인데 알렉사와 시리는 지치지 않아 최고의 친구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타카 부사장은 AC 기술이 가정과 의학계, 건물 냉·난방까지 모든 분야에 스며들게 될 거라고 예측했다.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딥러닝(Deep-Learning)은 AC 기술을 가속화하고 있다. 딥러닝은 인간의 뇌처럼 경험을 축적해 학습하고 기술에 적용한다.

타카 부사장은 “만약 식탁 위에 놓인 뜨거운 냄비에 손을 데인다면 그 경험을 기억하고 비슷한 물건을 볼 때 손대지 않게 된다”라며 “인공지능이 탑재된 AC도 햇빛 등 외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 내부 온도를 기억하고 그에 맞게 냉·난방 온도를 조절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