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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급팽창…5년간 年13%씩 성장

유통 인프라 개선 영향…2021년 16억달러 시장으로 확대
2021년 판매량도 6억리터로 작년比 2배 수준 급증할 듯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에서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설탕 소비를 자제하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감소 추세인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콰르츠는 16일(현지시간) 인도인들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결혼식에서 맛 볼 아이스크림을 기대하며 참석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인도 내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은 상태로 배달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텔은 “인도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에선 아이스크림이 더이상 아이들만을 위한 식품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맛과 종류 등에서 이젠 성인들을 위한 간식거리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21년 인도의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16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량도 6억720만리터로 지난 해 판매량 3억3440만리터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국의 하겐다즈 등 해외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은 ‘티라미슈’ 등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 자국 브랜드들도 ‘초콜릿 베이컨’이나 ‘훈제 우유’ 등과 같은 독창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면서 맞서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시장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평균 0.25리터로 노르웨이(9.8리터), 호주(9.4리터), 스웨덴(8.9리터) 등에 크게 못미친다. 한편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 해 가장 많은 아이스크림을 소비한 곳은 중국으로 무려 43억리터가 판매됐다. 이는 인도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