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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위기에 '휘청' 코라오, 한달새 급반등

자체 제작 트럭 판매 증가 예상..금융업 성과 가시화
미얀마 자동차 시장 성장으로 수혜 전망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흥국 경제 위기 우려로 2만원 선까지 추락했던 코라오홀딩스가 최근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과도한 하락에 대한 경영진의 주가 방어 의지를 보여준 데다 금융업 진출, 오토바이 업체 인수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더해진 결과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지난달 4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한달 만에 26.6% 올랐다.

앞서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1월에만 17% 이상 하락했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축소하면서 신흥국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줬다. 코라오홀딩스는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오스에서 사업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해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목표를 4억2000만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자동차 판매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미얀마 진출과 반제품조립방식(CKD) 트럭 출시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달 3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동남아 국가의 정세불안으로 코라오가 집중포화를 맞았다”라며 “기초체력(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했다.

코라오홀딩스가 올해도 성장을 자신하는 것은 자체제작 CKD 트럭에 대한 현지 반응이다. 라오스 등록차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4개 차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산 엔진으로 품질도 잡았다. 올해 약 5000대가 넘는 트럭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차에만 적용하던 할부금융도 올 4월부터 CKD 트럭으로 확대한다.

최근 진출한 미얀마 자동차 시장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미얀마 정부가 올 4월 세제개편을 하면서 자동차세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글로벌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4500만달러를 금융업에 투자한다. 지난달 금융사업 통합 관리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했다. LVMC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라오스 신차 판매에 할부를 지원하는 관계사 인도차이나뱅크 지분을 인수한다. 국내 캐피탈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상용차와 건설중장비에 대한 할부금융도 제공한다. 미얀마 등 코라오홀딩스가 진출하는 국가 전역에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