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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사 출범, 중간금융지주·호텔롯데 상장 과제(상보)

롯데지주사 12일 출범·30일 상장
금융사, 지주사 편입…롯데 측 "중간금융지주사 허용 기대"
롯데호텔 상장, 시일 더 걸릴 듯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사장이 지주사의 공동대표를 맡는다. 지주사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42개이며 추가적으로 70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편입된 계열사에 금융사가 포함돼 있어 중간금융지주사 허용과 시장의 관심이 높은 호텔롯데 상장은 과제로 남겨뒀다.

롯데그룹은 12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을 통과시키고 이날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각규 공동대표는 “세계경기 요동치고 있는 시점에 대표이사로서 향후 50년, 100년을 대비한 중책을 맡게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롯데지주는 투명한 경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롯데제주사는 식품(9개사), 유통(18개사), 관광(1개사), 금융(8개사) 등 총 42개의 계열사를 편입했다. 해외자회사까지 포함하면 138개사로 늘어난다. 향후 롯데지주는 편입 및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 매입 등을 통해 화학과 건설, 제조부분 계열사를 추가해 총 7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의 자본은 4조9000억원, 부채 1조5000억원으로 총자산 6조4000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30.1%다. 지분구성은 대주주 18.9%, 한국롯데 27.2%, 일본롯데 4.5%, 재단 5.0%로 우호지분만 55%를 넘는다.

롯데지주사 출범으로 순환출자고리 문제도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지주사 출범 후 순환출자고리가 13개로 줄었다면서 내년 4월말까지 모두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소 방법은 현물출자, 분할합병 등이 거론되며 자금이동이 최소화하는 방법 위주로 진행된다.

롯데지주사가 출범에 따른 과제도 있다. 우선 지주사에 편입된 8개의 금융계열사다. 롯데그룹 측은 중간금융지주사 허용을 전제로 금융계열사를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봉철 롯데그룹 재무혁신실장은 “중간금융지주사 허용을 기대하면서 금융계열사를 지주사 밑에 뒀다”면서 “만약 허용이 안될 경우 2년 내에 매각이나 분할합병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도 세간의 관심이다. 지난해 6월 한 차례 실패한 이후 상장 시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롯데 측은 시기적으로 당장 상장하기엔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봉철 실장은 “사드 등의 문제가 있어 호텔롯데 상장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