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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승리했던 곳에선 여전히 지지율 50% 확보

작년 대선 승리한 주에서 지지율 50%, 반대 46%보다 많아
오바마→트럼프 선회했던 주에선 찬성 44%, 반대 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스캔들, 트럼프케어 지연 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던 주(州)에선 그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가 지난 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주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지난 8~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던 주에서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0%로 집계됐다. 부정적이라고 답변을 한 응답자는 46%에 그쳤다. 이는 지난 달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55%로 찬성 40%보다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결과로,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에서는 정치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가 지난 해 선거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6개 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 지지율이 44%로 반대 51%보다 7%포인트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에서 플로리다, 아이오와, 미시건,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위스콘슨 등 기존에 민주당을 지지했던 6개 주에서 지지를 얻으며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와 전국 모든 주의 인식 차이는 젊은 계층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주에서는 18~34세 응답자 중 42%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냈으며 52%가 반대해 1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찬성이 26%, 반대가 70%로 44%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과 큰 대조를 이뤘다. 지난 달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 신뢰도 및 국정 수행을 위한 지식 수준 등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변화시는데 필요한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