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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트럼프 부양정책 회의론…중소형주 주춤

감세, 인프라 투자 혜텍 기대됐던 중소형주..세금 개혁 지연되자 랠리 주춤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증시 중소형주의 랠리가 주춤하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작년에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 주가 올들어 힘을 못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가 올들어 6.2% 상승한데 반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올들어 2.5% 상승에 그쳤다. 중소형주들은 작년 11월8일 대선 직후 2016년 마지막날까지 14%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은 4.6% 오른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소형주의 최근 부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인프라스트럭쳐 투자 등 부양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회의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중소형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이같은 부양정책 실행이 현실화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짐 맥도널드 노던 트러스트 선임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금 개혁 지연 등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특히 중소형주들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개혁이 더 늦어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들을 팔아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회사 튜터 페리니는 작년 대선 이후 작년 말까지 41% 올랐지만 올들어서는 7.9% 상승에 그쳤다. 트럭운송회사 셀라돈그룹은 올 들어 5.6% 상승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2% 올랐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월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총 3번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자금조달 비용 증가 등도 중소형주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