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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물, 가뭄시 생활-공업-농업-하천유지 용수 순으로 활용'

국토부, '4대강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 연구용역 발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된 물 자원을 가뭄시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하천유지유량 순으로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대강 수자원 활용 개선 방안’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과거 최대 가뭄 발생시 용수 부족 지역과 4대강 사업으로 가용수량이 늘어난 지역이 다르므로 효과적인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용수공급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수립한 4대강 마스터플랜은 확보된 물을 하천유지 용수와 가뭄시 비상용수 등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급 가능량과 수요처를 분석해 생활·공업·농업·유지용수 등 용도별로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된 수자원은 11억7000만㎥(저수량 기준)으로, 상시공급 가능량은 6억2000만㎥, 비상시 공급 가능량은 5억5000만㎥이다. 모의실험 결과 상시 공급 할 수 있는 양 6억2000만㎥은 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9억㎥/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시 공급할 수 있는 양은 보의 지하수 제약수위 아래의 저수량(3억9000만㎥)과 하굿둑 준설(1억6000만㎥)로 확보된 5억5000만㎥이다.

수요량은 과거 가뭄 피해지역, 기관별 장래 물 사용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연간 8억6000만㎥/년으로 조사됐다. 시설물별 수요는 보 용수 수요는 보령댐 도수로, 농촌용수 공급사업, 다목적 용수공급사업 등으로 연간 4억2000만㎥/년이다. 또 영주댐, 보현산댐, 안동댐-임하댐 연결 등 신규 댐의 용수 수요는 실시 계획에 반영돼 있는 생활·공업·농업용수, 하천유지유량 등으로 연간 2억4000만㎥/년, 둑 높임 저수지 수요는 하류의 하천유지 유량으로 연간 2억㎥/년로 각각 조사됐다.

공급가능량과 수요량을 분석한 결과, 상시공급 가능량이 연간 9억㎥/년이다. 이를 활용해 수요처에 연간 8억㎥/년을 공급하고, 잔여량 1억㎥/년은 예비수원으로 수질개선 및 장래 용수수요 등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요는 8억6000만㎥/년이지만 한강·금강은 장래 수요량에 비해 공급가능량이 6000만㎥/년 부족해 향후 충주댐·대청댐의 농업용수 여유물량 배분·조정을 통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극한 가뭄 등의 비상시에는 용수공급 우선순위에 따라 보·하굿둑의 비상용량 5억5000만㎥을 활용해 비상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용역은 “4대강 본류의 물을 지류에 공급하는 연결점(허브)을 구축해 지류에 물을 공급함으로써 평상시에는 지류 하천유지유량과 수질개선에 활용하고, 가뭄시에는 지류의 물공급 망을 통해 다목적 용수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활용된 물은 다시 본류로 회귀돼 물순환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은 기관별 계획을 반영해 기본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실제 용수공급은 기관별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용수활용을 위한 공급시설 등이 완비됨에 따라 공간적으로 물 활용의 범위가 본류에서 떨어진 지역까지 확대돼 물 공급의 안정성 및 가뭄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1년, 2014~2015년 가뭄피해지역과 4대강사업 수혜 농경지
. 국토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