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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北과 거래많은 中은행·기업까지 제재'(종합)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 도입할 듯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1~2주내 트럼프에 보고
4월초 미-중 정상회담서 집중 논의될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무기와 미사일 등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는 전면적인 제재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도입이 추진되는 금융제재의 경우 북한은 물론이고 북한과 거래가 많은 중국 은행과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수단인 세컨더리 보이콧을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이같은 제재 방안을 확정짓고 1~2주일 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지고 4월초에 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그동안 북한에 대한 대응카드 중 하나로 고려해온 선제적 타격은 논의 테이블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제재방법을 채택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1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묵었던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자기 소유의 호화 리조트인 마라라고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매우, 매우 못되게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말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북한 문제와 그밖에 다른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