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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신규 벤처 투자, 유통· 서비스 '뜨고' 바이오· 의료 '지고'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신규 벤처 투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신규 벤처 투자를 이끌었던 바이오·의료업종이 주춤하는 사이에 유통·서비스업종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14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신규 벤처 투자금액은 1조 21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495억원)과 비교해 6.1%(702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2422억원으로 신규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유통·서비스(2310억원) △바이오·의료(1695억원) △영상·공연·음반(1553억원) 순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업종은 유통·서비스다. 신규 투자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2%(945억원) 늘었다. 반면 바이오·의료 분야는 1695억원으로 가장 큰 폭인 30.8%(752억원) 감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유통·서비스업의 경우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등 세계적인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리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오·의료는 최근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우선주로 투자한 금액이 5655억 원으로 전체 투자의 46.3%의 비중을 차지했다. 보통주가 2810억원(23%)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투자는 754억원(6.2%)로 지난해 같은 기간(7.6%)과 비교해 1.4%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5.3%)을 비롯한 수도권(78.4%) 소재 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 지방 6.5%, 해외 6.2%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벤처 투자 회수원금은 4572억원을 나타냈다. 이 중 장외매각과 상환을 통한 회수비중이 58.1%로 가장 높았다. 프로젝트가 17.2%, 기업공개(상장·IPO)가 15.3%였다. 특히 7월에는 주식 투자의 회수비중이 높았는데 99건의 거래를 통해 784억원을 회수했다. 주식매각을 통한 회수가 747억원(95.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주식상환을 통한 회수가 37억원(4.7%)이었다. 7월에는 코스닥시장에 7개사(△이녹스첨단소재△아우딘퓨쳐스 △브이원텍 △힘스 △한국제5호기업인수목적 △이즈미디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됐다. 이중 △이즈미디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브이원텍 △힘스 4개사가 벤처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