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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수원 사장 '원전 안전..신고리 5·6호기 건설해야'

탈원전 공약과 다른 입장 밝혀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맨 왼쪽)이 지난 13일 이사회 회의실로 입장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과 관련해 “취소 시 들어가는 여러 손실, 피해 문제가 발생하는데 경영진은 계속 짓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관섭 사장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 사고도 겪었지만 설비 개선을 노력해서 (신고리 5·6호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공약과 달리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 건설을 요구할 전망이다.

앞서 한수원 이사회는 지난 14일 오전 경북 경주시 북군동에 위치한 스위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는 한수원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7명이 모두 참석해 비상임이사 1명 반대를 제외하고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13일 이사회가 노조·주민 반발로 무산되자 호텔에서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같은 이사회 의결 이후 날치기 논란이 불거졌다. 한수원 노조는 “이 중대한 결정을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서 도둑 이사회를 열고 졸속으로 처리한 이사진들은 즉각 퇴진하라”며 “이사회 결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