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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첫 수상자에 '재일동포' 김석범 작가

김석범 작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소설 ‘화산도’를 쓴 재일동포 출신 김석범 작가가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받는다.

서울 은평구는 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제정을 선포하고 초대 수상작가로 김석범 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서울 은평구에서 50여년 간 거주하며 분단현실에 대한 집필활동을 하다 지난해 9월 타계한 ‘분단문학의 거장’ 이호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김 작가는 192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조선적’(朝鮮籍) 작가다. 1957년 펴낸 ‘까마귀의 죽음’은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최초의 소설이었다. 1997년 완성한 ‘화산도’는 원고지 2만2000매 분량의 대작으로, 일본 평단에서 “20세기 최후를 장식하는 금자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삶을 소재로 한 ‘한 명’과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 복원 과정을 그린 ‘L의 운동화’를 쓴 소설가 김숨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되며 18일 오후 2시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김 작가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