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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비트코인, 하루만에 100만원 넘게 올라..왜?

비트코인 5800달러로 최고가 경신
사진=비트코인 공식 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000달러 재돌파 하루도 안돼 6000달러를 향해 파죽지세로 달려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2시46분(세계협정시 기준) 5856달러를 찍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3일 오후 2시 16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4.27% 오른 5671.52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2시 17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18%(100만8000원) 치솟은 6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40분에는 700만원 직전인 697만5000원에 닿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폭등한 이유가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다면서도 5가지 상승이유를 분석했다.

◇11월 비트코인 분할·中 거래소 재개 기대감

첫 번째로 곧 있을 비트코인 분할에 따른 기대심리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오는 11월에 새롭게 등장할 가상화폐를 받기 위해 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에 ‘비트코인골드’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여름, 비트코인은 1차 분할 직전에 가격이 급락하는 등 분할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지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상승세를 계속해 투자자들은 이러한 역사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 골드를 받게 된다. 다만 비트코인 골드와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르게 형성된다.

두 번째로는 폐쇄된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가 당대회 이후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진 덕분이다. 중국 19차 당대회는 오는 18일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

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재개장할 가능성이 있어 투기 세력이 몰려온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지급결제 루머·투자자 관심 증폭·월가 관심↑

세 번째로는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루머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투자전문 블로그 씨킹알파는 아마존이 오는 26일 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을 것이라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네 번째로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거듭한다는 뉴스가 연일 터져나오자 돈 벌 기회를 잡고싶은 투자자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제도권인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은 유행 그 이상의 무엇”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트코인 1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