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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주총]`경영목표 달성때 행사`…하츠의 모범적 스톡옵션

엄격한 경영목표 달성해야 행사가능한 스톡옵션
현재보다 매출·이익 50% 올라야해 엄격한 조건
직원에겐 매년 연말 자사주 무상지급으로 “동기부여"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닥상장 주방용가전업체 하츠(066130)가 모범적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하츠는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건과 함께 조성민 연구소장(상무보)에 스톡옵션 만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조 상무가 2년 후인 2019년 3월부터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에는 경영성과연동 조건이 달려있다. 2019년 이내 연결기준 매출 1320억원과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00억원을 동시 달성해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경영성과 목표도 엄격한 편이다. 이 회사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억원, 44억원이다. 하츠는 현재 연결 대상 종속기업이 없어 개별재무제표를 사용한다. 향후 종속기업이 추가돼 연결재무제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현 수치 기준으론 2년 후 지금보다 50% 이상의 매출·이익을 늘려야한다.

통상 상장사들이 임직원에 부여하는 스톡옵션에 이러한 조건이있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올해 정기주총에 올라온 총 118건의 스톡옵션 안건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성과연동 조건이 붙은 사례는 단 5건에 불과하다. 103건은 주가나 경영성과와 관계없이 지급하는 `단순 고정부` 스톡옵션이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은 “단순한 고정조건의 스톡옵션 방식이 압도적으로 높은 실태는 경영성과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해야한다는 취지를 퇴색하게 하는 것”이라며 “반면 하츠는 경영성과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매우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하츠는 2015년, 2016년 다른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때도 각각 2년 후인 2017년, 2018년 매출·에비타 목표치 동시 달성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임원들에게 부여하는 성과 연동 스톡옵션과 별개로 직원들에겐 해마다 연말에 일정수준의 자기주식을 무상 교부한다. 하츠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자사주를 지급한다”며 “임원들에게 주어지는 스톡옵션도 비슷한 취지이긴 하지만 직원에 비해 보다 엄격한 조건을 달고 지급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