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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자산운용, 中 안방보험 품으로…대주주 변경 승인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자산운용)이 1년 남짓 만에 중국 안방보험 품에 안겼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금융위원회는 중국 안방보험그룹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일 오후 알리안츠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최종 의결했다. 안방 보험이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지분을 100% 가져가는 것으로 공식적인 대주주가 된다”고 말했다.

앞서 안방보험그룹은 지난해 4월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독일 알리안츠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해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연내 ‘딜 클로징’ 가능성이 크지 않다 고 내다봤다. 알리안츠생명 인수 때도 중국 당국 승인이 지연되며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주주 변경 승인서 제출 이후 금융감독원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이번에 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 2개월 만 에 인수작업을 끝냈다. 알리안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독일 알리안츠와 중국 안방보험 그룹 양측에서 공표하진 않았다. 승인이 결정난다면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명의 이전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양 측 그룹에서 결정한 사항이므로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자산운용도 수익성 악화 등 이유로 중국 안방보험에 헐값에 팔려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알리안츠생명 매매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손실 18억9600만원, 순손실 4100만원 등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