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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TV의 힘`..LG전자, 3Q 영업益 8년만 5천억 돌파(상보)

매출 역대 3분기 최대인 15조 2241억원
TV 및 생활가전 쌍끌이 실적 견인
스마트폰 3700억 손실 10분기 연속 적자
전장 사업은 외형 확대 지속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생활 가전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실적 중 역대 세번째로 LG전자가 3분기에 5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또 매출은 15조원을 넘겨 역대 3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략스마트폰 ‘G6’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지난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 ‘V30’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MC사업본부는 37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2241억 원, 영업이익 5161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82.2% 증가했다.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9844억 원, 영업이익 4249억원 등을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외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북미·유럽·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6376억 원, 영업이익 4580억 원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9.9%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을 맡은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077억 원, 영업손실 3753억 원으로 1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G6’ 디자인을 계승한 ‘Q6’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과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손실 폭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VC사업본부가 담당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문은 매출액 8734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으로 적자 기조는 이어졌지만,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 및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에는 시장 수요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과 함께 선진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 확대돼 전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V30’의 해외 출시 확대 및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계기로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