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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감독기구` 설립한다…벌벌 떠는 中증시(상보)

선전 4% 폭락 등 주요지수 일제히 급락세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선전 증시가 4% 넘게 폭락하는 등 중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금융산업을 엄격히 감독할 기구를 신설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떨어진 3167.41을 기록 중이고 CSI300지수는 1.30% 하락세다. 선전종합지수는 4.19%, 선정종합지수는 3.52% 밀리는 중이다.

이날 소폭 약세로 개장한 중국의 주요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새로운 금융감독기구, 이른바 `슈퍼 감독기구`를 설립해 주식 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관측에 매도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15일 전국금융공작회의를 열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금융산업을 최상부에서 관리할 슈퍼 감독기구 설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기구의 기능에 대해 아직 세부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으로 분리된 금융감독기구를 조정하고 총괄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중국 증시에서는 향후 주식 투기에 대한 단속과 유동성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번 회의는 금융 디레버리징과 금융 감독이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조를 확인해줬다고 한 중국증시 전문가는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감독기구와 지방정부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지방정부의 부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