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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 김정남 살해범들, 전날 공항서 연습'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난 13일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등에 의해 살해된 가운데 17일 일본 NHK방송은 말레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김정남 살해 전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살해범들의 범행 예행 연습으로는 보이는 영상이 공항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에는 용의자로 붙잡힌 여성 2명과 남성 4명이 김정남 사망 전날 공항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공항의 경비 상황을 정찰할 목적으로 공항에 왔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앞서 북한 당국이 김정남 시신 인도 요구를 했지만 말레이 경찰은 유족에게서 DNA를 받아 확인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시신 인도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압둘 사마흐 마트 세랑고르 경찰서장은 “아직 김정남의 유족가운데 누구도 김정남 신원을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김정남 시신의 확인작업을 위해 유족의 DNA샘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이 시신 인도 요청서를 요청했지만, 시신을 인도하기 전에 시신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의 둘째 부인이 김정남 시신을 받기 위해 중국 정부에 도움을 청했다는 보도도 있다.

앞서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 부총리는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지난 13일 암살된 사람이 김정남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성주일보를 인용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가방에서 든 병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말레이 경찰이 김정남 살해에 청산가리보다는 독성이 더 강한 리신이나 복어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