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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 왕 매니저 '中A주 매력적 구간…지배구조 좋은 성장株 투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차이나드래곤 A Share 펀드’ 출시 10주년
2007년 5월 펀드 설정 후 총 102.04% 수익…벤치마크 대비 80.49%p↑
'성장 스타일' 포트폴리오 추구…재무상태·기업지배구조 주목
▲버논 왕 시틱 프루덴셜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국 A주 시장은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이다. 성장하는 업종에 속하고 견실한 재무상태와 양호한 기업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이 중국 경제 성장과 증시 상승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차이나드래곤 A Share 펀드’ 투자자문을 맡는 버논 왕 시틱 프루덴셜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말하는 펀드 운용 철학이다.

13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차이나드래곤 A Share 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중국시장 전망 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왕 매니저는 “펀드가 설정된 2007년 5월 이후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 포트폴리오(중국부분)는 총 102.04% 수익률을 창출하면서 21.54%에 그친 벤치마크 수익률을 80.49%포인트 웃돌았다”며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입증된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왕 매니저는 “최근 중국 A주 시장의 CSI300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 전년대비 이익 증가율은 지난 5년 중 두 번째로 높은 12.2%를 기록했다”며 “중국 성장세를 고려할 때 중국 A주 시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A주 시장이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2분기까지 강세장을 보이다가 2015년 3분기에서 2016년 1분기까지 급격한 조정을 보였기 때문. 현재는 CSI300지수가 다소 긍정적인 추세 속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편입이 결정되면서 중국 A주 시장은 다양한 섹터에서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 매니저는 “펀드 운용팀은 소비재 섹터에 대해서 도시, 지방거주자 그리고 밀레니엄 세대 모두의 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산업재와 기술주 섹터 등에 대해서는 시장점유율을 선점하는 종목들에 선별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균형있는 성장 스타일의 포트폴리오 운용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면면을 보면 필수 및 임의 소비재 섹터는 비중을 늘리고 원자재 및 에너지 섹터는 중립적이거나 선별적 접근을 추천했다. 산업재 및 기술주 섹터는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주 및 부동산은 비중 축소했다. 소비재 섹터의 경우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6년에 8123달러를 돌파하는 등 중국 소득 증가로 인한 소비 확대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도시 거주자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2007년 1만3786위안화에서 2016년 3만3616위안화로 증가했으며 농촌 거주자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2007년 4140위안화에서 2016년 1만2363위안화로 늘었다. 지난 10년 사이에 도시 거주자의 구매력이 급격하게 성장했고, 농촌 거주자는 도시보다 구매력이 더욱 빠르게 늘었다.



원자재 등 섹터에 대해서는 ‘공급부문의 개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왕 매니저는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중국의 석탄, 철강, 알루미늄은 정책적으로 공급이 감축됐다”며 “과잉 공급 해소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해 작년 한해 동안 러시아, 파키스탄, 태국 등 61개 일대일로 관련국과 8000건 이상의 신규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신규계약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인공지능 개발 지원 등 투자영역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한 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 매니저는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리스크 관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위해서는 견실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춘 성장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나드래곤 A Share 펀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코리아가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홍콩에 위탁 운용을 맡기고,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홍콩이 중국에 본사를 둔 시틱 프루덴셜 펀드 매니지먼트의 투자자문을 받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