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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산물 中훈춘서 여전히 유통돼'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국제사회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수산물이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북한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연변주 훈춘 시에서 게, 조개 등 북한산 수산물이 여전히 팔리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매년 약 3억 달러(약 3400억원) 어치의 해산물을 중국 등에 수출해 왔던 것으로 보도됐다.

훈춘 해산물 시장의 한 상점 주인은 CNN 취재진에게 냉동고에서 꺼낸 게를 보여준 뒤 “어제 북한으로부터 밀수입된 대게”라며 “1㎏당 180위안(약 3만1000원)이다. (제재) 이전보다 조금 더 비싸졌다”고 말했다.

다른 가게 주인들도 게를 들어 올리며 “이런 큰 털게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온다. 나흘 전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중국 상인들은 게 등을 비닐봉지에 싸 양국 접경에 있는 두만강에 띄워 보내는 방식으로 수산물이 밀수입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양쪽이 모두 협력하고 있다. (해산물을) 어떻게 얻을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장에서 차로 10여 분 떨어진 해산물 식당에서도 갓 잡은 게를 즉석에서 조리해 준다며 북한산 게를 보여줬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앞서 AP통신도 이달 초 훈춘에 있는 중국 식품 가공업체에서 북한 종업원들이 생산한 수산물 가공식품이 미국 대형마트에 공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북한산 수산물 유통과 관련한 논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