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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정점 광윤사 지배구조 드러났다…신동빈 38.8% 보유(종합)

호텔롯데 상장 내년 상반기 예상
30~40% 신주발행해 日계열사 지분 낮출것
순환고리 출자 해소 10월에 마무리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롯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일본기업인 광윤사의 지배구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 증인신분으로 출석해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광윤사 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냐”는 대답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같은당 김기준 의원이 나머지 가족의 지분에 대해 재차 묻자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광윤사 지분 50%를 가지고 있고, 어머니인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지분 10%, 장학재단이 0.08%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기존에 광윤사는 신 회장을 비롯한 신 씨 가족 4분이 99.6%를 가진 것으로 밝혀왔다. 이에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은 0.8%로 추정된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확보하며 롯데 일본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하고 있고,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한 12개 L투자회사 중 5곳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7개 L투자회사는 롯데홀딩스 계열사인 롯데스트레티직인 베스트먼트의 자회사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율도 추가로 드러났다. 공개된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가 28.1%, 종업원 지주회사 27.8%, 임원지주회사가 6%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38.1%와 관련해 박 의원이 “신동빈 회장이 1.4%. 신격호 총괄회장이 0.4%를 보유하고 있고 그외 나머지는 롯데그린서비스와 패밀리가 출자했냐”고 묻자, 신 회장은 “맞고, 이름은 기억하지 않지만 나머지 다른 기업 하나도 있는 것 같다”면서 “그외에는 일본홀딩스 임원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투자회사 등의 지분 구조는 드러나지 않았다. 일본 회사인 만큼 현지에서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권고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다른 일본 계열사 지분 구조는) 일본 법률사무소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고 추후 법률적 문제가 생긴다는 공고 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 회장 또 “내년 상반기까지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면서 “(그룹내) 순환출자 고리의 80%를 없애는 것은 10월까지 하되, 상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20%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그룹입장에서 투자, 연구개발 등을 해야해서 지주회사체제로 가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국민들의 지적이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상장할 때 30~40%를 신주발행 방식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상장시 구주 매출로 하면 상장 차익에 대한 세금을 일본에 내야 한다고 지적하자, 신 회장은 “지금 30~40%를 신주 발행으로 하자고 (논의가) 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일본 계열사가 갖고 있는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시 이익이 일본의 지배회사로 돌아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주를 발행해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고, 우리나라 고용도 이뤄진다”고 답했다.

광윤사는 롯데 일본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확보하고 있고, 롯데홀딩스는 다시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한 L투자회사 중 5곳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