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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동연 패싱? 남의 평가 중요하지 않다'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동연 패싱’ 지적에 대해 “남이 어떻게 평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동연 패싱’이란 말이 나온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동연 패싱’이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정책을 결정할 때 김 부총리를 건너뛰고 소외시킨다는 뜻이다.

지난달 2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은 이같은 현상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 부총리는 취임 전후 네 차례에 걸쳐 “소득세와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잇따라 증세 필요성을 주장했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기재부에서 충분히 반영해서 (증세) 방안들을 마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결국 세법개정안에는 명목세율 인상 방안이 담겼다.

김 부총리는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