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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흉기에 찔려 사망…용의자 추적 중

약 5㎞ 떨어진 공터에서 차량 발견, 지문 채취 등 감식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아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천재 소녀’로 불린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 윤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양평군에 있는 전원주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남편 차량이 안 보이고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는 윤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져 있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1시쯤 숨진 윤씨의 차량을 약 5㎞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해 지문 채취 등 감식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를 꾸린 양평서는 윤씨의 부인을 상대로 사망 전 행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신의 목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고 윤씨 차량을 누군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윤씨 차량 운전자를 용의자로 추정,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윤씨 차량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윤씨가 아닌 누군가가 차량을 주차해놓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이 차량이 주차된 직후 다른 차량 1대가 인근을 지나가는 장면도 확보해 주인으로 등록된 40대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아니면 차량을 빌린 누군가의 소행인지 등에 대해서는 남성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 장인이 경기 양평군의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6일 경찰이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증권금융에서 임원을 지낸 윤씨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8살에 SK텔레콤 상무가 돼 화제를 모은 윤 사장의 부친이다.

윤 사장은 지난 2007년 11월 김 대표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 대표는 ‘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한글과 컴퓨터’ 창업 멤버로, 현대전자를 다니던 중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윤 사장은 결혼 후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전략을 총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