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로벌 > 정치 > 국방/외교

강경화, 한강 기고문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 '나라면 막았을 것'

[2017 국정감사]
靑 페북 한강 기고문 게재 "저와 협의했으면 올리지 말라 했을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소설가 한강의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두고 “표현과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청와대가 한강 씨의 NYT 기고문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이 외교 안보상 중대한 현시점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질의에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저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 씨는 지난 8일 NYT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하의 글에서 한국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서술해 국내외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기고문에서 한 씨는 ‘전쟁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한국인들이 최근 북미 간 긴장 고조로 또다시 한반도에 전쟁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을 우려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 제안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문 특보의 언급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