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로벌 > 정치 > 정당

한국·바른 3선 통합파 “洪발언 환영..각 지도부에 실무단 요청”

11일 한국당-바른정당 3선 통합파 모임
"홍준표 '보수대통합'의지 환영하고 공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오른쪽)과 바른정당 김영우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보수대통합 추진 모임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보수통합추진위원회’가 11일 첫번째 모임을 가졌다.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진 않았으나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오전 회의에서 ‘바른정당 전당대회(11·13) 전에 양당이 조건없이 대통합해야 한다’는 발언을 환영하고 공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각 당 지도부에 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실무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자유한국당 이철우·홍일표·권성동·유재중·홍문표·안상수·이명수·박순자·강석호 의원, 바른정당 소속 김용태·이종구·황영철·김영우 의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회동 직후 이철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가 이렇게 불안한 시점에 보수세력이 흩어진 점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추석 민심은 무조건 보수 통합해야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해서 보수대통합추진위를 구성했다”고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특히 그는 홍 대표가 언급한 ‘조건없는 통합’에 대해 “당초 홍 대표는 ‘당대당 통합’에 부정적이었는데 추석민심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통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모든 것을 열어놓는다. 정강을 바른정당의 요청대로 바꿔도 된다고도 생각한다”고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도 홍 대표의 발언을 환영했다. “홍 대표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조건없이 대통합해야 한다는 언급에 3선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환영하고 공감한다는 의견”이라며 “통합추진위는 각 당에서 실무를 담당할 실무단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했다). 한국당에서는 하기로 했고 바른정당 지도부에 실무 담당할 통합 추진단을 구성할 것을 안건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당의 대통합뿐만 아니라 당 바깥에 있는 외부 보수 세력을 통합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외부 보수 세력에도 문호를 열기로 했다”며 단순히 한국당·바른정당의 합당을 넘어 보수세력 전체를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 대해선 “당의 자강보다 보수의 자강이 더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황영철 의원 역시 “홍 대표가 당대당 통합 제안한 것과 정강과 가치 등을 오픈 마인드로 열어둔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물꼬를 튼 만큼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보수 대통합 결과물을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입장 표명한 만큼 바른정당에서 입장이 나와야 한다”며 “김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합의된 내용을) 전달할 것이고 당에서는 이와 관련된 바른정당의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서 화답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