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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통일 대비, 중요하고 시급..獨 통일 과정 연구해야'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일 독일의 통일 과정을 연구해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일 통일 과정을 연구해 대비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타계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독일 통일의 주역’이라고 평가하면서 그가 이끌었던 독일 통일 과정을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국주의 독일의 부활을 염려한 일부 국가들이 독일 통일에 반대했지만, (콜 전 총리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사랑하며, 국제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설득해 나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이듬해 10월 독일은 공식적으로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0월 유럽정책탐사 때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수상과 로타르 드 메이지에 전 동독 수상을 만났던 일화도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들은 ‘통일과정에서 감당해야 할 많은 문제를 걱정하고 준비했지만 더 큰 문제는 누구도 통일이 그렇게 빨리 오리라는 것을 전망하지 못한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독일은 통일 당시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었고 동서독간 격차도 지금의 남북한에 비하면 훨씬 적었다”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통일을 통해 유럽통합의 계기를 만들고 세계사의 대전환을 이끈 헬무트 콜 총리의 명복을 빈다”며 글을 마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