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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아이코스 세율 '일반담배 90%'로 잠정 합의

필립모리스 측 “세금 오르면 가격인상 불가피”
아이코스 세금과 무관하게 가격비슷해 논란일듯
기획재정부가 필립모리스코리아 측에서 받은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사례’ 자료. 우상단에 ‘세금과 가격 무관’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기재위는 기획재정부 대상 국정감사가 열리는 오는 19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서민 증세’ 등을 이유로 세금 인상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기재위의 조경태(자유한국당) 위원장도 ‘90% 인상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아이코스 등은 태우지 않는 담배라는 이유로 전자담배로 분류돼 담배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고 일반담배의 50∼60% 수준의 세금만 부과됐다.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안이 기재위 의결 등을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궐련대비 90%로 세율을 인상하면 스틱가격을 현행 43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앞서 아이코스는 세금과 무관하게 궐련과 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사례’ 자료를 보면 궐련대비 아이코스 세금비중이 0%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코스와 해당 국가의 일반담배 판매 가격은 각각 △(각국통화기준) 34, 34 △40, 40 △360, 350 등으로 같거나 비슷하다. 세금비중이 높은 러시아(57%), 스페인(46%), 포르투갈(46%) 등에서는 각각 △155, 150 △4.95, 4.85 △4.9, 4.7로 일반담배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