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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글랜우드·유니슨·크레센도PE…국민연금 중소형운용사 경쟁

국민연금, 미드캡 블라인드펀드 4500억원 3곳에 출자
쟁쟁한 신생업체 대거 지원해 치열한 경쟁 예상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중소형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투자하기 위해 진행하는 뷰티콘테스트(위탁운용사 공개 모집)에 6곳이 지원했다. 신생이지만 투자 성과가 뛰어난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중소형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3곳을 선정해 1500억원을 출자하기 위핸 진행하는 뷰티콘테스트에 6곳이 지원해 경쟁을 벌인다. 이번 뷰티콘테스트는 쟁쟁한 신생사들의 지원이 이어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양매직으로 잭팟을 터뜨린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와 미국 페이팔 전 회장의 출자로 설립된 크레센도인베스트먼트, 2014년 이후 두번째로 도전하는 일본계 유니슨캐피탈 등이 도전장을 내고 뛰어 들었다.

골드만삭스 IB맨 출신으로 40대 초반 젊은 이상호 대표가 이끄는 글랜우드 PE는 이번이 첫 뷰티콘테스트 지원이다. IB업계는 지난해 동양매직으로 2배의 매각 차익을 거둔 글랜우드 PE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초미의 관심을 가져왔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글랜우드 PE는 최근 하반기 기관들의 뷰티콘테스트에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교공) 등의 뷰티콘테스트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크레센도는 미국 페이팔 전 창업자인 피터 틸의 출자로 설립돼 국내 1등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지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해외 시장에 팔릴 수 있는 국내 1등 기업들만을 선별해 미국, 베트남 시장 진출을 돕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2년 전 투자한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공으로 최근 연 환산 내부수익률(IRR) 45%의 높은 수익률로 회수했다. 지난 2014년 국민연금 중소형 운용사로 선정돼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 중인 유니슨은 낙후된 소비재시장 투자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첫 투자로 공차코리아를 선택해 이름을 알렸고 최근 대만 본사 인수 후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 특히 투자한 지 1년만에 천연 치즈업체 구르메 F&B를 매각하며 두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에 투자를 받은 운용사라도 향후 진행되는 기관 출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의 출자를 받았다면 5000억원으로 하드캡이 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