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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인니 용의자 母 “소박한 시골딸…살해 관계없을 것”

[뉴스속보팀]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의 어머니가 딸에 대해 “소박한 시골 딸”이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6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Siti Aisyah·25)의 어머니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박한 시골 딸이다. (김정남의) 살해와 관계될 만한 아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샤의 고향 마을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텐주로, 모친은 친척들이 모두 놀라고 있다며 “체포 소식에 충격을 받아 밤에 잠도 못자고 있다. (아이샤의) 아버지는 하루 내내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친은 아이샤가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의류 재료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딸이 집에 매달 50만~100만루피아(약 4만3천~8만6천원)를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 외에도 여러 언론과 인터뷰한 아이샤의 모친은 한 현지 매체에 딸이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TV방송 아스트로 아와니는 이날 인도네시아 온라인매체 쿰파란을 인용, 모친이 “아이샤가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친은 “딸이 한 번도 어학 수업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대화를 통해 배우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샤는 이혼한 경력이 있으며 둘 사이에서 태어난 7살 아들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편이 기르고 있다. 남편은 아이샤에 대해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른 여성이다. 무서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자를 맡아 기르는 아이샤의 시어머니는 아이샤가 자주 휴대전화를 바꿔 손자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샤의 시어머니였던 리안 키옹은 “한해 전 손자 리오가 자기 엄마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이 안됐다. 전화번호를 항상 바꿨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아이샤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한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여권명 도안 티 흐엉)은 사건 전 호텔 근처 식당 종업원에게 “10일간 휴가를 받아서 베트남에 왔다”고 말했고 종업원에게 호텔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의 이름도 정확히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식점 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주문한 볶음밥과 과일을 식당에서 먹지 않고 포장해서 가져가는 등 사람을 피하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호텔측은 이 여성이 호텔에 체크인 할 때 “베트남에서 여행을 위해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