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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에 위안부 할머니 기리는 '추모숲' 조성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프로젝트 착공식 진행…지난해 이어 두 번째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모아…오는 12월까지 모금 진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왼쪽)와 길원옥(89) 할머니(오른쪽) 등이 18일 중국 난징에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트리플래닛)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표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지역인 중국 난징에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 숲이 조성된다.

트리플래닛은 18일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서 중국 난징 위안소 유적지 주변에 추모 숲을 조성하는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리플래닛은 크라우드펀딩(인터넷 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 서비스를 통해 나무 심기 사업을 하는 회사다.

착공식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길원옥(89)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마리몬드 등 프로젝트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평화와 기억의 의미를 담은 나무를 난징 위안소 박물관 측에 전달했다. 이 나무는 추모 숲에 심어질 예정이다.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프로젝트는 지난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숲 조성을 하면서 시작됐고 이번이 두 번째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위안부 문제는 잊어선 안 될 우리 모두의 역사다”라며 “추모 숲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애와 회복, 치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93명이 참여해 약 900만원의 추모 숲 조성 자금이 모였다. 배우 박보검씨의 팬클럽인 ‘보검일보’를 포함한 연예인들의 팬클럽과 대학생 등이 모금에 참여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www.nabiforest.org)을 통해 숲 조성 자금을 낼 수 있으며 모금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