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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충격파’ 흡수가능”…롯데 ‘2조8천억 자금확보’

신동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7300억 자금확보
롯데그룹 2조8천억 자금여력있어 대금지급 충분
롯데 ‘반대주주’ 대금지급 이달 내 완료할 계획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사진=롯데그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른바 ‘신동주 충격파’를 롯데그룹은 감당할 수 있을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 4개 계열사(롯데쇼핑, 칠성음료, 푸드, 제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데 대해 롯데 측은 “재원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이 4개 계열사에 대한 보유 주식 97%를 매각키로하면서 롯데에선 약 7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미 2조8000억원 수준의 자금여력이 있다는 것.

롯데그룹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지주사 전환에 반대한 주주들은 상법에 따라 당연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고 회사 측 이를 예상하고 이미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SDJ 측 외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상법 제360조의5를 보면 이사회의 결의가 있는 때에 그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의결권이 없거나 제한되는 주주 포함)는 주주총회전에 회사에 서면으로 그 결의에 반대하는 의사를 통지했다면 총회의 결의일부터 20일 이내에 주식의 종류와 수를 기재한 서면으로 회사에 대해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주식매수청구 기간은 다

이에 따라 롯데는 롯데쇼핑과 제과, 칠성음료, 푸드 등 4개 계열사에서 대한 주식매수청구가를 각각 23만1404원, 20만4062원, 151만1869원, 63만3128원으로 보고 청구권 행사 관련 비용으로 △1조6500억 △5500억 △4500억 △2000억원으로 총 2조8500원 규모의 자금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각 계열사의 총 지분율(7.95%, 3.96%, 2.83%, 2.0%)에 대한 청구금액은 총 7600억원 수준으로 롯데의 자금 여력이 이보다 4배가량 많다.

롯데 관계자는 “반대 주주들에 대한 대금지급은 이달 안에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 계열사 보유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 “단순히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며 이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의 권리”라며 “롯데그룹사 주식 매각이 경영권과 관련된 모든 사안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경영권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