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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태블릿 추가 감정' 요구… 法 "다른 재판서 이미 다룬 바 있어"

"태블릿PC 정보 변경" 두번째 재판서도 '조작설' 주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PC 보도에 대한 거짓 주장을 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희재(45)씨가 재판에서 “태블릿을 한 번 더 감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씨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보고서를 보면 태블릿PC 안 정보가 다량으로 변경됐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다시 감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태블릿PC 안 최씨 셀카도 조작이 됐다”며 “이 부분도 감정을 통해 쉽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태블릿PC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 등에서 충분히 검증이 됐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다른 재판에서 이미 다뤄졌기 때문에 재판 절차 중복·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 자료로 진행하겠다”며 차후 재판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변씨는 국정농단 의혹을 뒷받침한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수차례 게시해 JT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발간한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자를 통해서도 태블릿PC 보도 조작설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변씨는 조작설 제기를 넘어 손석희 JTBC 사장의 자택과 가족이 다니는 성당 등을 찾아가 위협을 가해 명예훼손 혐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