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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한 방울, '기능성 씨앗 기름' 뜨고 있어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건강을 위해 기름을 먹는다?‘ 기름을 건강식으로 연관 지어 생각한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게 들리기도 한다. 높은 열량이 모든 기름의 공통적 특징인 만큼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능성 씨앗 기름이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다.

얼마 전 한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오스트리아 호박씨 기름이 이슈가 된 바 있다. 세계 각국의 동안 비법이 소개된 자리에서 오스트리아의 호박씨 오일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지던 기름이 기능성 씨앗의 영양을 담은 건강한 기름으로서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식물의 싹을 틔우는 데 필요한 성분이 집적된 영양의 보고로서 인류의 유용한 식품으로 활용되어 온 씨앗. 그중에서도 아마씨, 참깨, 호박씨, 땅콩, 잣, 호두 등 소위 기능성 씨앗으로 불리는 것들은 특유의 영양학적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기능성 씨앗 기름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씨앗 영양소의 흡수율과 기름 자체의 활용성 때문이다.

사진=들깨와 들깨에서 추출한 천연 기름
씨앗 영양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씨앗을 잘게 분쇄해 먹는 것이 좋지만, 치아만으로 씹어 먹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씨앗을 갈거나 채유된 기름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름으로 섭취해야 흡수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기능성 씨앗 기름의 특정 성분에 근거한 건강적 효능에 따라 일부는 건강식으로서 기름을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흔히 피부 보습이나 세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에서 추출한 기름은 바르는 기초 화장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기능성 씨앗 기름의 다양한 효용성이 건강족들의 폭발적 관심을 이끌어 내면서 건강을 위한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 사이트와 대형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채유된 천연 기름 제품과 다양한 종류의 천연 기능성 씨앗 또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최근 불거진 불량 기름에 대한 이슈 및 기름의 장기 보관에 따른 변질 우려로 이제 직접 기름을 추출해 먹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러한 트렌드에 따라 일반 가정 및 외식업 자영업들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채유기 제품도 시판되고 있다. 미쏘의 ’맷스톤 MS-10007‘, 리큅의 ’오일프레소 LOP-G3‘, 웰요의 ’웰빙 SG-9000P‘ 등이 국내 대표적 가정용 채유기 제품이다.

사진=현재 시판 중인 가정용 채유기
가정용 채유기 선택 시 몇 가지만 유의한다면 보다 현명한 구매가 가능하다. 첫 번째 고려사항은 압착 시 원재료에 가해지는 온도다.

통 기름 추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재료에 열을 가하게 되는데 일부 씨앗의 경우 고온에서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참깨나 들깨를 예로 들면 230℃ 이상 가열할 경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가정용 제품은 기름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저온 채유법이 채용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세척이 용이하냐는 것이다. 압착 시 원재료와 기름이 접촉되는 부위를 깨끗이 관리하지 않으면 찌꺼기로 인해 기름이 쉽게 산패(변질)되어 맛과 향이 떨어지며, 영양소 파괴 및 독성물질까지 생성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주요 부위를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 봐야 한다.

가정용 채유기 제조 업체 리큅 관계자는 “건강한 기름에 대한 관심에 따라 가정용 채유기 관련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제품 선택 시 디자인이나 조작의 편리성은 물론 저온 채유 방식 적용 여부 및 분리 세척의 용이성 등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 생활 속에서 기름의 사용량이 많지 않은 만큼 타 식재료에 비해 관심도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한 기름이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몸 건강은 물론 피부 건강까지 챙겨 주는 일석이조의 선택으로 기능성 씨앗 기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