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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 대통령, 국민 화 돋우는 기자간담회 꿈도 꾸지 마라”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야권은 12일 탄핵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력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명절을 망치지 말고 궤변에 불과한 일방적 자기주장만 늘어놓을 계획이라면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다가오는 특검이 수사 내용 공개를 반복해 헌재 탄핵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직접 해명해야 할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명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성실히 했어야 할 일이다.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은 대통령 자신임을 아직도 모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 세월호 참사 1000일 이후에나 내놓은 당일 행적 자료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다 앞뒤조차 맞지 않았다. 대통령의 사적 업무를 수행했다는 윤전추 이영선 두 행정관은 사라진 7시간에 대해 국가기밀을 운운하며 위증으로 일관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얼마나 더 국민을 화나게 해야 직성이 풀릴 것인가”라며 일방적인 변명 늘어놓기는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당은 부질없는 끝장토론은 꿈도 꾸지 말고 자중자애 하라고 압박했다. 김재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탄핵을 받아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자신의 뇌물죄 입증을 향해 조여드는 상황과 관련해 설 민심을 겨냥해 22일 무렵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이 보도했다. 기자회견 형식도 무제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끝장토론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대통령은 민족의 명절 설 즈음에 눈물바람 콧물바람으로 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보려는 얄팍한 술수를 접으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추악한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대한 그 조바심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고 싶은 말과 속사정이 있다면 헌재 심판정에서 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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