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반박 자료는 SNS?…“사건 후, 피해여성과 대화”

  • 등록 2020-01-18 오전 12:00:00

    수정 2020-01-18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수 김건모가 경찰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김건모와 피해 주장 여성 A씨가 사건 후 SNS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 (사진=연합뉴스)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연예전문기자 김대오씨는 “이제 김건모와 피해 여성이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SNS 대화를 사건 이후에 주고받은 걸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 내용에 따라 성폭행 관련해 항의를 했다면 피해자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나 아니면 다른 정상적인 교류관계에서 나눈 대화 등을 김건모 측이 제출했다면...사실 성폭행 당하고 나서 안부를 묻거나 이러면 어려울 거다”라고 덧붙였다.

15일 밤 경찰 조사 후 김건모 측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이날 조사에서 A씨가 일했던 유흥주점에 간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업소에서 술을 마시는 동안 매니저와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일 사용한 150만원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업소에서 여성 도우미와 단둘이 술을 마시려면 이보다 더 비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모는 사건 당일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았다며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강용석 변호사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모가 성폭행 당시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나올 때마다 괴로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건모 측이 제출한 자료가 A씨의 주장과 다른 만큼 A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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