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질본 정은경 카드 내역서라 함. 판단은 알아서들”이란 글과 함께 ‘2021년 6월 청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떠돌았다.
정확히 말하면 ‘카드 내역서’가 아니라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조회할 수 있는 정 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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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1명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3999만5400원으로, 1인당 평균 16000원 가량이다.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3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김영란법’을 기준으로 절반 수준이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밥 먹고 일만 한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하루 2~3차례 있는 코로나19 관련 회의, 상임위 전체회의 관련 논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관련 논의 등으로 인해 점심에 이어 저녁을 해결한 것으로 보이는 사용 내역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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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오전 7시53분 공항철도 서울역의 한 도넛 전문점에서 5명이 5000원을 사용한 내역을 가리킨 것이다. ‘상임위 전체회의 대비 검토’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아침 일찍 국회로 향하며 1인당 1개 1000원 안팎인 도넛 1개로 식사를 대신한 듯하다.
이와 관련해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거 아세요? 정은경 청장님은 포장 후 식사도 따로 드신답니다.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 하려고요”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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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질책이 쏟아질 법했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간 정 청장이 보여온 책임있는 자세에 오히려 “좀 더 좋은 거 드세요”, “삼시세끼 호텔에서 드셔도 인정”, “한 달간 회의가 30건이 넘는데다 매번 포장이라니…마음 아파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등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