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은 왜 17세 연하 女기자에 49억 빌라를 증여했나

증여 받은 A씨는 미국 한 방송사 서울 지국장
부인 사별후 5년째 연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 등록 2021-07-22 오전 12:01:00

    수정 2021-07-22 오전 1:43: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SM 이수만(69) 총괄프로듀서가 17세 연하 한국인 여성 외신기자에게 시세 49억짜리 청담동 빌라를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 2015년 38억 9000만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248㎡ 면적의 빌라 한 채를 지난 3월 A(52)씨에게 증여했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 5월 전용면적 248㎡가 49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 아파트는 상지리츠빌 카일룸3차로 그 외에 가수 조영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구본준 LX그룹 등 유명 기업가들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가는 전용면적 196㎡에 전세가 35억 원, 월세는 보증금 25억 원에 임대료 400만 원 수준이다.

증여를 받은 A씨는 미국 한 방송사의 서울 지국장으로 알려졌다. 1999년부터 서울에서 외신 기자로 일하며 아시아 전역의 뉴스를 다뤘고, K팝과 관련한 기사도 여러 차례 쓴 바 있다. 2018년엔 tvN ‘문제적 남자’에 등장하는 등 방송과 잡지 인터뷰로 여러 차례 대중에 소개됐고, 책도 펴낸 유명인사다. 최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한 한 포럼에 진행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사진=네이버부동산)
A씨는 외국 언론사 국내 지국에 근무한다는 점에서 이 프로듀서의 주택 증여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서 외국 언론사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프로듀서는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 H.O.T와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등을 비롯해 최근엔 NCT, 에스파까지 성공시켰다.

이 프로듀서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을 때 만나 1984년 결혼한 부인과는 2014년 사별했다. 이 프로듀서와 A씨와의 관계를 잘 아는 한 지인은 “두 사람이 5년 넘게 연인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SM과 관련 없는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와 함께 한 A씨 (사진=A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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