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사 때 '사건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방향 정해져"

"정치 해야겠다" 생각 든 때는?…尹 "4-5월 고민 많았다"
  • 등록 2021-12-16 오전 12:01:38

    수정 2021-12-16 오전 12:01:3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불확실함 때문에 방황이 있었다”고 답했다.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석열이형TV’ 시즌2에 출연한 윤 후보는 진행자에게 “20대와 30대에 어떤 고민을 치열하게 하셨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 후보는 “대학에 가보니 지적 호기심이 굉장히 많아지지 않나. 그땐 사회도 지금같이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이 안되어있는 권위주의적인 시절이었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해보면 호기심은 많이 나는데 그걸 시원하게 해소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유튜브 채널 ‘윤석열’ 화면 캡처)
이어 “사회과학 분야는 아무래도 많이 위축이 되어 있다. 여러가지가 뒤섞여서 늘 치열하게 살았다기보다 불확실함이 때문에 방황이 있었다. 안정되게 발전해나가기보다 지적인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가 안되면서 하루하루 무언가를 쫓아 다녔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정신적 방황이 많았던 10년이었다고 표현하면서 “원래 검사나 공무원은 할 생각이 없었는데 늦게라도 시험이 (합격) 되어서 전혀 학창시절에 생각하지 않았던 검사라는 직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그때(검사 재직시절)부턴 오히려 ‘배당받은 사건은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내 생활의 방향이 정해졌다. 그때부턴 마음이 안정됐고, 그러다보니 20대의 방황에 비해 일에 좀 집중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 대표가 “정치하겠다는 생각이 든 지점이 언제인가”라고 질문하자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말하면서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4~5월 무렵 고민이 많았다. 정치를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정치를 하면 안 된다’(생각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친한 친구들과 자리를 가졌는데 ‘이민가고 싶다’, ‘여기(한국)에서 어디 살겠냐’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친구들이 ‘네가 정치를 하면 내가 조금 기다려줄게’ 이런 말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에 오면서 방향을 그쪽(정치)으로 잡아야겠다고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019년 7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지나며 정부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립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했고, 야당 측에게 정계 입문 요구를 받았던 그는 6월 29일 대권도전을 선언, 7월 30일에 국민의힘에 정식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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