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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트리는 지난 2월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한 국숫집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하얀트리는 국수를 주문해 국물을 마신 뒤 “끝 맛에서 섞이지 않은 맹물 맛이 났다”며 “첫 입을 먹었을 때 그런 감동이 끝 맛까지 가지 않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진한 육수가 있으면 그 육수에다가 물을 좀 탄 맛”이라며 “진한 멸치 육수 맛이 나면서 뒷맛으로 그냥 물 마시는 느낌이 나서 조금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 국숫집 사장 “하얀트리, 몰래 촬영”..하얀트리 “무단촬영은 죄송”
국숫집 사장은 20일 하얀트리 유튜브 채널 댓글읕 통해 “하얀트리가 (가게에서) 몰래 촬영을 했다”며 “내가 화가 난 건 육수가 진하거나, 심심하면 개인에게 다 맞춰주는데 먹고 나서 맹물이라며 육수 제조법을 틀리게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하얀트리에게 설명을 하고 댓글을 쓰니 다 삭제했다”며 “전 설명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결국 맹물국수집이 됐다. 저희는 찐한 육수가 매력인데, 제발 유튜버가 제대로 된 방송을 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하얀트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제 누가 안 좋은 말을 할 수 있겠냐. 지금 당장 신제품으로 나온 제품들을 리뷰하는 유튜버분들을 봐도 제목에 별로라는 것을 강조하며 영상을 제작한다. 좋다고만 말하는 영상을 시청하시려면 차라리 광고를 시청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받아쳤다.
단 무단촬영에 대해선 사과했다. 하얀트리는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며 허락을 받지 않고 찍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국숫집 사장 “하얀트리, 괘씸하다”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국숫집 사장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자 사장은 “(하얀트리가) 점심시간에 중앙에 앉았다. 한 사람이 와서 (메뉴) 3개를 시키는 경우는 없다. 특이하게는 봤었다. 얼굴은 못 봤고”라고 말했다. 여자 사장은 “하얀트리 얼굴을 안다. 하얀트리가 온 걸 알았으면 촬영이 안 된다고 이야기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남자 사장은 “제가 뭘 괘씸하게 생각하냐면 자기가 70만 유튜버라고 한다. 자기가 찍겠다고 하는 사람이 장비를 안 갖고 오는 게 말이 안 된다. 다분히 의도적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국숫집 사장들은 하얀트리의 24일 입장문을 보고 더 화가 났다고. 남자 사장은 “지금 와서 꽤 시간이 지났는데 공론화 되고 나서야 입장문 밝히는 거 보니까 더 기분 나쁘다”라며 “차라리 지칭을 해서 필동 멸치 국수 사장님에게 양해를 못 구한 점 사과드린다. 우리는 그거 하나면 되는데. 우리 얘기는 없고 게장집 변명만 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다른 분(유튜버)들이 오면 제가 다 (촬영 허락) 해드린다. 구독자 20명이든 30명이든. 그런데 저는 하얀트리 이미지를 좋게 안 봤기 때문에 몰래 와서 찍었다는 게 더 괘씸했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