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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미국이 불안에 떨고 있다. 아직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까지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없다”며 “이 변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라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이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큼 미국 유입 역시 조만간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NBC에 나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스라엘과 벨기에 등지에 대한 여행 관련 사례가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